티빙, 숏폼 콘텐츠 시장 진출…모바일 최적화 서비스 제공

김지원 기자
2024-12-11


국내 OTT 플랫폼 티빙이 짧은 영상 형식인 숏폼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번 도입은 사용자들이 1분 내외의 간결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미디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이를 통해 세분화된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5일부터 이용 가능한 숏폼 서비스는 티빙에 가입한 유료 및 무료 이용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앱 내 ‘쇼츠’ 탭을 통해 숏폼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이는 세로형 화면에 최적화된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짧은 영상과 기존의 드라마, 예능 콘텐츠를 자유롭게 오가며 시청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티빙은 기존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와 예능,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tvN, Mnet의 드라마·예능 하이라이트, 스포츠 경기 주요 장면을 숏폼 형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주제별·테마별로 콘텐츠를 재구성한 매시업 영상도 제작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숏폼 시청 중 흥미를 느낀 콘텐츠의 본편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연결 기능도 제공한다. ‘본편 시청’ 버튼을 통해 메인 콘텐츠로 즉시 이동하거나,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찜’하여 저장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숏폼 하이라이트나 명장면을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티빙은 내년부터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 및 예능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숏폼 서비스는 변화하는 미디어 소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도전”이라며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OTT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원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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