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아시아의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 창업자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와 전략

남학현 기자
2024-12-16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진 국가로 자리 잡았다. 

쇼피(Shopee), 그랩(Grab), 샵백(ShopBack), 캐러셀(Carousell), 레이저(Razer)와 같은 

글로벌 성공 사례들은 모두 싱가포르에서 시작되었다. 

이들 기업은 각기 다른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Startup Genome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 전년 대비 10계단 상승하여 8위를 기록했다. 

이는 뛰어난 비즈니스 환경, 강력한 인프라, 

그리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이다. 싱가포르에서의 스타트업 창업이 왜 매력적인지, 

그리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싱가포르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1. 간소화된 기업 설립 절차

싱가포르는 기업 설립이 간편하고 신속하다. 

**싱가포르 기업청(ACRA)**의 전자 시스템을 통해 단 1.5일 만에 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 

이러한 효율성은 창업 초기의 번거로운 과정을 줄여주며, 기업가들에게 빠른 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한다.


2. 법적 투명성과 지적 재산권 보호

싱가포르는 법적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은 국가로, 지적 재산권 보호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3. 낮은 법인세율과 세제 혜택

싱가포르는 약 17%의 낮은 법인세율을 제공하며, 

초기 3년간의 면세 혜택과 같은 다양한 세금 감면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혜택은 창업 초기에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한다.


4. 강력한 시장 접근성

싱가포르는 27개 이상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보유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다. 

이를 통해 창업 기업들은 아시아와 세계 주요 경제권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또한 Global Innovation Alliance와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45개국의 혁신 허브와 연결되며,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지원

1. 풍부한 스타트업 인프라

싱가포르는 다양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과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벤처 캐피털(VC)과 프라이빗 에쿼티(PE) 투자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자금 조달 기회도 풍부하다.


2. K-Startup 센터(KSC)의 지원

싱가포르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K-Startup 센터(KSC)**가 있다. 

이 센터는 네트워킹, 투자자 연결, 마케팅 지원, 법률 컨설팅 등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Tech@SG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정부 지원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인재와 디지털 인프라의 강점

1. 국제적인 인재 풀

싱가포르는 다국적 인재들이 모이는 도시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2. 강력한 연구·교육 인프라

싱가포르의 국립대학(NUS, NTU)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된다. 

이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디지털 인프라

싱가포르는 고속 인터넷과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에게는 안정적이고 빠른 연결 환경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싱가포르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점

1. 높은 초기 비용

싱가포르는 생활비와 인건비가 높은 국가다.

주거 비용과 사무실 임대료가 창업 초기의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


2. 치열한 경쟁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한 만큼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특히 핀테크, 헬스케어, 그린테크와 같은 인기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인 전략이 필수적이다.


3. 현지화와 문화적 적응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공존하는 곳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적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철저한 시장 조사와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창업의 최적지

싱가포르는 창업가들에게 뛰어난 환경을 제공하는 국가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

력적인 선택지다. 

간소화된 기업 설립 절차, 강력한 법적 시스템, 낮은 세율, 그리고

풍부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스타트업 허브로 만들었다.


그러나 높은 비용과 치열한 경쟁은 창업자들에게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핀테크, 헬스케어, 그린테크와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꿈꾸는 창업자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남아 있다.



남학현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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