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리즈온' 서비스 종료…차세대 영상 플랫폼에 집중

김아론기자
2024-12-20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시리즈온 콘텐츠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VOD(주문형 비디오) 방식에서 구독형 스트리밍으로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시리즈온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버는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구매한 콘텐츠를 보관함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유상 캐시는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다만, 유효기간이 지난 무상 캐시는 환불되지 않는다. 또한, 시리즈온 멤버십 신규 가입은 11월 11일까지 가능하며, 서비스는 12월 12일 종료된다.


네이버는 시리즈온 종료를 계기로 숏폼 플랫폼 '클립'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등 신규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치지직은 게임 스트리밍에서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버추얼 스트리밍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연내 개설하고, HDR 비디오 및 고품질 음향 기술을 제공해 파트너 스트리머들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리즈온 종료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해당 서비스가 제외되지만, 네이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11월부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 이용권을 제공한다. 멤버십 혜택 축소 우려를 해소하며 사용자 만족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숏폼 클립 서비스를 통해 검색, 블로그, 쇼핑, 지도, 오픈톡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네이버 앱 내에서 콘텐츠 소비와 오프라인 경험을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아론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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