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웨이즈, MD 없이 운영을 시도하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MD(머천다이저)는 단순한 상품 등록을 넘어
입점 관리, 가격 전략 수립, 마케팅 기획, 셀러 커뮤니케이션 등 플랫폼 성장을 이끄는
핵심 직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올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Levvit)은 설립 초기부터 MD 직군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대신 ‘프로블럼 솔버(Problem Solver)’라는 다목적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MD 역할을 최소화하려 했다.
‘프로블럼 솔버’는 개발, 디자인, 프로덕트 매니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풀스택 직원’ 개념으로, 스타트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였다.
올웨이즈는 MD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입점 후 운영을 셀러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려 했다.
그러나 이는 곧 한계를 드러냈다. MD 없는 플랫폼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MD 없이 운영하려는 전략, 무엇이 문제였을까?
올웨이즈의 초기 전략은 업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MD를 단순 입점 안내 수준으로 축소하고, 입점 후 운영을 셀러에게 맡기는 방식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MD는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가격 조율, 마케팅 기획, 프로모션 최적화, 노출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는 전략적인 직무다.
셀러의 자율 운영만으로는 이러한 역할을 대체할 수 없으며,
플랫폼 성장을 위해서는 MD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 MD는 가격을 조율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협상을 통한 가격 최적화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 MD는 셀러들과 협력하여 마케팅을 기획한다: 각 셀러는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정된 기획전과 프로모션 일정을 최적화하려면 MD의 조율이 필수적이다.
✅ MD는 플랫폼 운영 구조를 최적화한다: 단순한 입점 안내만으로는 셀러가 플랫폼의 규칙에 맞춰 행동하지 않으며,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올웨이즈는 MD의 역할을 최소화하면서도, 플랫폼 성장과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는 시장의 현실과 맞지 않았다. 셀러들의 자율 운영만으로는 플랫폼 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진 것이다.
MD 직군, 단순 노동인가? 전략적 업무인가?
올웨이즈가 MD를 자동화 대상으로 본 근거는 MD의 업무를 ‘단순한 절차’로 오해한 데 있다.
그러나 MD의 업무는 단순한 입점 안내가 아니라, 매출과 직결되는 전략적인 역할이다.
올웨이즈의 초기 전략은 마치 『가짜 노동(Fake Work)』에서 언급된 ‘효율성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절차를 만드는 상황’과 유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가짜 노동』이 비효율적인 절차를 지적하는 것이지,
모든 업무를 자동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MD의 업무는 오히려 플랫폼 성장의 본질적인 역할을 한다.
커머스는 장사이고, 이커머스는 온라인에서 하는 장사다. 장사는 자동화가 아니라 전략과 협상에서 시작된다.
결국 MD 채용을 선택한 올웨이즈
올웨이즈는 결국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C커머스의 급성장과 카테고리 확장 과정에서, 셀러의 자율 운영만으로는
플랫폼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4년 10월, 올웨이즈는 ‘셀렉션 그룹’을 신설하고 전 카테고리에 걸쳐 MD 채용을 시작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이 단순한 기술 기반 시스템이 아니라 ‘전략적 개입’이 필요한 비즈니스라는 점을
깨달은 결과였다.
MD 없는 운영 전략이 한계를 드러내자, 결국 MD 직군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운영 방식을 수정한 것이다.
이커머스, 기술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올웨이즈의 사례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단순한 기술 기반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개입이 필수적인 비즈니스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 도메인 지식이 필요하다: 프로덕트팀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MD와 마케터가 데이터를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 단순 자동화가 정답이 아니다: 이커머스 운영에서 자동화는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일 뿐, 시장을 읽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
✅ 커머스의 본질은 ‘거래’와 ‘전략’이다: MD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이커머스가 단순한 상품 등록이 아니라 판매 전략을 요구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올웨이즈가 MD를 배제하려 했던 전략은 결국 수정되었고,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자동화는 해답이 아니라 도구일 뿐이며,
플랫폼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사고를 가진 MD와 마케터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자동화가 해답이 아닙니다. 사람의 전략이 먼저입니다.”
이것이 MD 직군이 이커머스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남학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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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 MD 없이 운영을 시도하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MD(머천다이저)는 단순한 상품 등록을 넘어
입점 관리, 가격 전략 수립, 마케팅 기획, 셀러 커뮤니케이션 등 플랫폼 성장을 이끄는
핵심 직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올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Levvit)은 설립 초기부터 MD 직군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대신 ‘프로블럼 솔버(Problem Solver)’라는 다목적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MD 역할을 최소화하려 했다.
‘프로블럼 솔버’는 개발, 디자인, 프로덕트 매니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풀스택 직원’ 개념으로, 스타트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였다.
올웨이즈는 MD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입점 후 운영을 셀러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려 했다.
그러나 이는 곧 한계를 드러냈다. MD 없는 플랫폼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MD 없이 운영하려는 전략, 무엇이 문제였을까?
올웨이즈의 초기 전략은 업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MD를 단순 입점 안내 수준으로 축소하고, 입점 후 운영을 셀러에게 맡기는 방식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MD는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가격 조율, 마케팅 기획, 프로모션 최적화, 노출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는 전략적인 직무다.
셀러의 자율 운영만으로는 이러한 역할을 대체할 수 없으며,
플랫폼 성장을 위해서는 MD의 개입이 필수적이다.
✅ MD는 가격을 조율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협상을 통한 가격 최적화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 MD는 셀러들과 협력하여 마케팅을 기획한다: 각 셀러는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정된 기획전과 프로모션 일정을 최적화하려면 MD의 조율이 필수적이다.
✅ MD는 플랫폼 운영 구조를 최적화한다: 단순한 입점 안내만으로는 셀러가 플랫폼의 규칙에 맞춰 행동하지 않으며,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올웨이즈는 MD의 역할을 최소화하면서도, 플랫폼 성장과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는 시장의 현실과 맞지 않았다. 셀러들의 자율 운영만으로는 플랫폼 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진 것이다.
MD 직군, 단순 노동인가? 전략적 업무인가?
올웨이즈가 MD를 자동화 대상으로 본 근거는 MD의 업무를 ‘단순한 절차’로 오해한 데 있다.
그러나 MD의 업무는 단순한 입점 안내가 아니라, 매출과 직결되는 전략적인 역할이다.
올웨이즈의 초기 전략은 마치 『가짜 노동(Fake Work)』에서 언급된 ‘효율성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절차를 만드는 상황’과 유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가짜 노동』이 비효율적인 절차를 지적하는 것이지,
모든 업무를 자동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MD의 업무는 오히려 플랫폼 성장의 본질적인 역할을 한다.
커머스는 장사이고, 이커머스는 온라인에서 하는 장사다. 장사는 자동화가 아니라 전략과 협상에서 시작된다.
결국 MD 채용을 선택한 올웨이즈
올웨이즈는 결국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C커머스의 급성장과 카테고리 확장 과정에서, 셀러의 자율 운영만으로는
플랫폼을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4년 10월, 올웨이즈는 ‘셀렉션 그룹’을 신설하고 전 카테고리에 걸쳐 MD 채용을 시작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이 단순한 기술 기반 시스템이 아니라 ‘전략적 개입’이 필요한 비즈니스라는 점을
깨달은 결과였다.
MD 없는 운영 전략이 한계를 드러내자, 결국 MD 직군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운영 방식을 수정한 것이다.
이커머스, 기술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올웨이즈의 사례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단순한 기술 기반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개입이 필수적인 비즈니스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 도메인 지식이 필요하다: 프로덕트팀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MD와 마케터가 데이터를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 단순 자동화가 정답이 아니다: 이커머스 운영에서 자동화는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일 뿐, 시장을 읽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까지 대체할 수는 없다.
✅ 커머스의 본질은 ‘거래’와 ‘전략’이다: MD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이커머스가 단순한 상품 등록이 아니라 판매 전략을 요구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올웨이즈가 MD를 배제하려 했던 전략은 결국 수정되었고,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자동화는 해답이 아니라 도구일 뿐이며,
플랫폼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사고를 가진 MD와 마케터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자동화가 해답이 아닙니다. 사람의 전략이 먼저입니다.”
이것이 MD 직군이 이커머스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남학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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