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와 3544 남성, 중고 명품 시장의 새 소비층으로 떠올라

김지원 기자
2024-08-13


[출처] 번개장터


국내 중고 명품 시장에서 35-44세 남성과 알파세대가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번개장터가 최근 발표한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연령대가 중고 명품 시장에서 눈에 띄는 구매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이 보고서를 통해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의 동향을 분석했으며, 해당 내용은 글로벌 패션 전문 매체 BoF를 통해 전 세계에 발표되었다.

이번 보고서는 번개장터가 2023년 동안 플랫폼 내에서 이루어진 약 2,100만 건의 패션 중고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추가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 2008년 약 4조 원 규모에서 2025년에는 약 43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고 명품 시장에서는 특히 3544 남성과 알파세대의 구매 패턴이 두드러졌다. 35-44세 남성 소비자들은 중고 명품을 구매할 때 정품 검수가 완료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시장에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중고 명품 시장의 중요한 구매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알파세대는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제품을 구매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품은 빠르게 처분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들은 밀레니얼 부모 아래에서 자란 'VIB'(Very Important Baby) 세대로, 향후 럭셔리 소비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소비층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경제 상황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새 제품 대신 중고 명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 요인이 중고 명품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60% 이상이 중고 명품 구매 경험이 있다는 결과로도 확인된다.

번개장터의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는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이라는 두 가지 트렌드를 보여준다. 향후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과 변화는 이러한 소비층의 영향 아래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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