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알뜰소비 확산,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초가성비' 전략

김지원 기자
2024-09-09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명절 선물에도 '알뜰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실속과 실용을 강조한 '초가성비' 선물세트를 내세워 추석 맞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오는 7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하며, 다양한 가격대와 구성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사전 예약 할인을 17일까지 연장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는 작년 대비 1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한우 세트도 10만원 초반대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산물과 가공식품 선물세트 또한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1만원대 초저가 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김, 양말 등 생활용품을 1만원 이하로 판매해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 특히, 견과류 선물세트는 1만9900원에 1+1으로 제공하며, 과일 선물세트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전체 선물세트 중 80%는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본판매에서 약 950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에서도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이마트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사과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수산물 선물세트는 105%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역시 3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며, 저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핵심은 실속과 실용성에 있다"며 "추석 당일까지 다양한 상품과 식재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들이 알뜰하게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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