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M1 칩셋이 탑재되고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갖춘 iPad Pro 발표

김아론 기자
2021-04-26


애플은 2020년 11월 인텔의 CPU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개발한 M1 칩셋을 소개하면서 이전에 이미 출시된 제품들보다 배터리 수명도 2배 더 길고, 최대 3.5배 빠른 CPU 성능과, 6배 빠른 GPU 속도, 15배 빠른 ML(머신러닝) 성능을 갖췄다고 발표했다.


M1은 작은 사이즈와 전력 효율이 특히 중요한 Mac 시스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세계 최고의 와트당 CPU 성능을 자랑하는데, 실제로 멀티코어의 벤치마크 수치를 확인해보면, 최근에 출시된 'Intel i7' CPU인 '타이거레이크'와 AMD에서 출시한 'Ryzen 7' 4세대 CPU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존에 M1 칩셋은 IMAC에 사용되었지만 이젠 MAC뿐만 아닌 아이패드(Ipad)에도 탑재가 된다. M1 칩셋이 사용되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5세대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MAC 개발팀에서 팀쿡이 M1 칩셋을 훔쳐다가 아이패드에 집어 넣는 영상을 공개 하면서 파격적인 소식을 유머러스한 콘텐츠로 전달하기도 했다.


M1 칩셋이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것은 결코 간단한 애기가 아니다. 고성능 PC에서만 사용되던 CPU를 태블릿 기기에 사용한다는 것이며, 이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패드를 랩탑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로 늘 소개하던 애플이 정말로 그러한 기능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아무리 좋은 성능에 CPU가 탑재된다고 해서, 태블릿이 일반 PC처럼 사용되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운영체제(OS)에서 오는 차이인데, 태블릿의 경우 아직은 커다란 스마트폰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일을 수행해야 한다. 즉, 앱스토어와 같은 앱 생태계 속에서 원하는 기능을 가진 앱이 없다면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호환성과 기능적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그럼 애플은 왜 이렇게 태블릿 기기에 비해 오버스펙인 M1 칩셋을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한 것일까?

관련 전문가들은 앱을 생산하는 개발자들에게 하드웨어에 대한 성능적 한계 부담을 해소해줌으로써 앱 개발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5'는 M1 칩셋을 사용한 것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우선 5G 셀룰러를 지원하는 모델이 출시되었고, 광각·초광각 카메라의 성능 또한 높아졌다. 전면에도 최대 122도 화각의 트루뎁스 초광각 카메라가 있는데, 사람을 중심으로 자동 앵글 조정을 지원하는 '센터 스테이지'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또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에 있었는데, 작은 LED 소자를 더 많이 넣어서 정밀한 밝기 조절이 가능한 미니 LED 디스플레이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LED가 72개 들어갔던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에 비해 1만여 개를 넣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 Apple>

김아론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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