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국내 무료 요금제 출시 후 사용자 300만 명 가까이 확보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지난달 국내에 무료 요금제 ‘스포티파이 프리’를 출시하면서 사용자 수가 급증해 300만 명에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기준으로는 3위인 지니뮤직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사용자 수 58% 증가, 신규 설치자 급증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사용자 수 262만 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96만 명(58%)이 증가했다. 신규 설치자 수도 109만 명으로 전달의 37만 명 대비 198% 증가했다. 이는 스포티파이의 무료 요금제가 사용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료 요금제 ‘스포티파이 프리’의 효과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10일 광고 시청을 통해 음악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요금제를 선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의 유료 요금제 대신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층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니뮤직 턱밑 추격, 플로와의 격차 벌려

와이즈앱 집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스포티파이 사용자는 163만 명으로 지니뮤직(175만 명)과의 차이를 12만 명까지 좁혔다. 플로(122만 명)와는 41만 명 차이로 격차를 벌리며 빠르게 3위에 다가가고 있다.

유튜브 뮤직과 멜론의 높은 벽

다만, 유튜브 뮤직(689만 명)과 멜론(442만 명)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스포티파이가 넘기 어려운 벽으로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스포티파이의 무료 요금제가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아론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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