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숏폼 콘텐츠로 MZ세대 잡기 '고전'... 이용자 이탈 우려

김지원 기자
2023-11-09


국내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이용자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숏폼 콘텐츠와의 부조화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2016년부터 '카카오TV'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이후 '톡TV',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하며 숏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숏폼 콘텐츠와 기존 카카오톡의 UI·UX가 부조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숏폼 콘텐츠는 짧은 영상을 빠르게 소비하는 특성이 있다. 반면 카카오톡은 메신저로써의 기능에 집중해온 만큼, 대화창, 친구 목록 등 기존의 UI·UX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숏폼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별도로 켜는 번거로움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또 숏폼 콘텐츠와 메신저의 기능이 분리돼 있어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2020년 5,200만 명에서 지난해 5,000만 명으로 감소했다. 2023년 3월 기준 MAU는 4,9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숏폼 콘텐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카카오톡이 숏폼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존 UI·UX와의 부조화를 해소하고,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카카오톡은 국내 메신저 시장의 절대 강자이지만,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라며 "이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톡은 숏폼 콘텐츠와 기존 카카오톡의 UI·UX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숏폼 콘텐츠의 추천 알고리즘을 개선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UI·UX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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