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 하락 본격화 신호 1천780만명대 기록하며 감소 전환

김아론기자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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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AU 규모 1위인 쿠팡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처음으로 뚜렷한 이용자 감소 흐름이 포착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는 약 1천780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날 역대 최대치인 1천798만명대보다 18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단기 등락으로 보일 수 있으나 최근 며칠간의 증가세가 끊기며 MAU 기반 지표가 하향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현재까지 약 3천370만건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사태가 확산된 지난달 29일 이후 비밀번호 점검과 계정 확인을 위해 단기 방문이 급증했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접속 중 일부가 실제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즉 MAU를 구성하는 반복 방문자 비율이 떨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이용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유출 대응 방식과 복잡한 탈퇴 절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PC 기준 최소 6단계를 거쳐야 탈퇴가 가능하다는 점이 불편 요소로 지적되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쿠팡의 해지 절차가 이용자 권한을 제한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탈퇴를 시도했다가 중도 포기하거나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떠난 이용자가 MAU 감소에 직접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쿠팡의 새벽 배송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장기적 MAU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다만 1천700만명대 유지 여부가 향후 회복 국면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쟁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쿠팡 사태 이후 MAU가 뚜렷하게 상승했다. 지마켓은 29일 136만명대에서 다음 날 160만명대로 뛰었고 이후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11번가는 129만명대에서 약 158만명으로 늘었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역시 100만명 초반에서 140만명대 중반으로 증가했다. 쿠팡발 불안이 경쟁사 MAU 증대로 이어진 흐름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보안 이슈가 아니라 MAU 기반 충성 고객 구조가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쿠팡이 빠른 시일 내 신뢰 회복과 이탈 방지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MAU 감소는 단기 현상이 아닌 구조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아론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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