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피드 전면 개편…AI 기반 ‘탐색’ 기능으로 개인화 추천 강화 나선다

모재형 기자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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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블로그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피드 개편에 착수했다. 기존 ‘추천’ 피드를 AI 기반 ‘탐색’ 피드로 바꾸며,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피드 영역을 ‘탐색’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와 관련한 AB 테스트를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2024년 하반기 중 전면 적용될 예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인화 전략이 블로그 플랫폼에도 본격 도입되는 셈이다.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 중심으로 개편”

기존의 ‘추천’ 피드는 전체 사용자에게 인기가 높은 글을 중심으로 구성된 영역이었다. 다수가 선호한 주제를 위주로 콘텐츠가 노출됐기 때문에, 개별 사용자의 취향이 반영되기 어려웠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되는 ‘탐색’ 피드는 이와 달리 사용자의 관심사, 주제 설정, 이용 패턴 등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선별하여 보여주는 방식이다. 네이버 측은 “이제 블로그는 수동적인 정보 소비 공간이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한 탐색형 콘텐츠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화 요소 강화…‘내돈내산’·‘주제 피드’로 다양성 확보

탐색 피드에는 개인화된 콘텐츠가 다각도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는 ▲관심사 기반 피드 ▲주제별 추천 콘텐츠 ▲‘내돈내산’ 사용자 후기 중심 피드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 등이 있다. 특히 광고성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내돈내산’ 태그가 붙은 후기형 콘텐츠만 선별적으로 볼 수 있어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 외에도 사용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를 직접 설정해 해당 주제의 콘텐츠만 모아서 탐색할 수 있으며, 원치 않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관심없음’ 표시를 통해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다시 AI 학습에 반영돼, 점차 더 정교한 맞춤형 피드를 제공하는 구조다.

테스트→정식 확대…“AI 기반 탐색 경험 강화”

네이버는 12일부터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사용자에게 새로운 탐색 피드를 노출하기 시작했으며, 무작위로 선별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기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 결과와 사용자 반응에 따라 적용 대상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전체 사용자에게 탐색 피드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품질과 사용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블로그의 탐색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블로그 22주년, ‘기록의 발견’ 철학 반영한 전략

이번 개편은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가 출시 22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공개된 중장기 로드맵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지난 9월 ‘기록의 발견, 즐거운 연결’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단순한 정보 저장소에서 나아가 콘텐츠 탐색과 관계 형성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AI를 활용한 개인화 콘텐츠 추천, 이웃 블로거와의 관계 분석, 활동 이력 기반의 콘텐츠 매칭 등 다양한 기술적 개선이 예고됐다. 이번 탐색 피드 개편은 그러한 방향성을 구체화한 첫 사례다.

사용자 반응 주목…광고 효과 변화도 예상

탐색 피드의 도입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광고주 및 블로거들에게는 노출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 기존에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배치하는 방식이 유효했으나, 앞으로는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 분석 결과에 따라 콘텐츠 노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기존 SEO 전략이나 키워드 마케팅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며, 블로거 입장에선 꾸준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 생산과 데이터 기반 독자 분석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블로그, 맞춤형 콘텐츠 허브로 진화 중”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블로그를 다시금 ‘기록의 플랫폼’에서 ‘탐색의 플랫폼’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알고리즘 기반 탐색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커뮤니티 및 광고 생태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블로그가 사용자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보다 정밀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 투자와 실험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모재형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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