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이 이달 14일부터 시작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 중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중계 채널에서 이탈한 유튜브의 공백을 기회로 삼아, 이미 탄탄하게 구축된 롤 중심 이용자 생태계를 바탕으로 이용자 규모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롤 게임단 10곳 가운데 7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로, e스포츠 팬덤을 축으로 한 성장 가능성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숲은 오랜 기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며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을 확보해 왔으나, 과거 아프리카TV 시절 형성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을 기점으로 사명 변경을 단행하고, BJ 용어를 스트리머로 전환하는 한편 글로벌 서비스 론칭, 인공지능 기반 신규 기능 도입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여기에 광고 매출 과대 계상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회계 감리를 받았고, 국세청의 스트리머 대상 세무조사까지 겹치며 기업 신뢰도에도 타격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후발 주자인 네이버 치지직에 국내 스트리밍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주가 역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에서 철수하기 이전 수준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숲의 글로벌 확장 성과가 아직 미흡하며, 해외 신규 이용자 유입과 광고 기반 수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내·외부 압박 속에서 숲이 선택한 반전 카드가 바로 LCK 중계다. 시청자 규모가 확대될 경우 기존 ‘별풍선’ 중심의 수익 구조를 광고 매출로 분산시킬 수 있고, 대회 유입을 계기로 플랫폼에 대한 인식 전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롤 중계 시장의 잠재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 케스파컵’을 독점 중계한 디즈니플러스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23만 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9% 증가했다. 숲에는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가 다수 활동하고 있어, 대회를 통해 유입된 게임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장기 체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숲은 파트너십을 체결한 7개 게임단과 연계해 서포터즈 스트리머를 선발하고, 경기 리액션 방송이나 응원 콘텐츠 등 구단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비시즌에는 ‘멸망전’, ‘SLL’ 등 자체 IP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e스포츠 팬덤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CK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숲은 주요 리그 생중계를 앞두고 국내외 서비스를 통합하고, e스포츠를 매개로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대만, 북·남미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태국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하며 시청 경험 강화에 나선다.
김아론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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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이 이달 14일부터 시작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 중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중계 채널에서 이탈한 유튜브의 공백을 기회로 삼아, 이미 탄탄하게 구축된 롤 중심 이용자 생태계를 바탕으로 이용자 규모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롤 게임단 10곳 가운데 7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로, e스포츠 팬덤을 축으로 한 성장 가능성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숲은 오랜 기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며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을 확보해 왔으나, 과거 아프리카TV 시절 형성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을 기점으로 사명 변경을 단행하고, BJ 용어를 스트리머로 전환하는 한편 글로벌 서비스 론칭, 인공지능 기반 신규 기능 도입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여기에 광고 매출 과대 계상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회계 감리를 받았고, 국세청의 스트리머 대상 세무조사까지 겹치며 기업 신뢰도에도 타격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후발 주자인 네이버 치지직에 국내 스트리밍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주가 역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에서 철수하기 이전 수준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숲의 글로벌 확장 성과가 아직 미흡하며, 해외 신규 이용자 유입과 광고 기반 수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내·외부 압박 속에서 숲이 선택한 반전 카드가 바로 LCK 중계다. 시청자 규모가 확대될 경우 기존 ‘별풍선’ 중심의 수익 구조를 광고 매출로 분산시킬 수 있고, 대회 유입을 계기로 플랫폼에 대한 인식 전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롤 중계 시장의 잠재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 케스파컵’을 독점 중계한 디즈니플러스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23만 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9% 증가했다. 숲에는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가 다수 활동하고 있어, 대회를 통해 유입된 게임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장기 체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숲은 파트너십을 체결한 7개 게임단과 연계해 서포터즈 스트리머를 선발하고, 경기 리액션 방송이나 응원 콘텐츠 등 구단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비시즌에는 ‘멸망전’, ‘SLL’ 등 자체 IP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e스포츠 팬덤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CK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숲은 주요 리그 생중계를 앞두고 국내외 서비스를 통합하고, e스포츠를 매개로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대만, 북·남미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태국어 등 총 5개 언어를 지원하며 시청 경험 강화에 나선다.
김아론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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