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 속 ‘마감세일’ 인기…이커머스, 소비기한 임박 상품 할인 경쟁

모재형 기자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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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영업 마감 직전 시행하던 할인 방식이 이제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감세일’ 상품은 식품 소비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식비 절감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SSG닷컴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21일까지 과일·채소·수산물 매출은 각각 전월 동기 대비 35%, 24%, 19%씩 증가했다. 특히 SSG닷컴은 ‘쓱세븐클럽’이라는 멤버십을 통해 결제 금액의 7%를 적립해주는 혜택과 함께, 신선식품 중심의 마감세일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삼겹살, 한우, 요거트, 과일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들이 대표적인 할인 대상이다.

이마트몰의 마감세일 코너는 특히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해당 카테고리에선 소비기한 임박 제품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상품의 선도에 불만이 있을 경우 조건 없이 환불이 가능한 ‘신선 보장제도’도 함께 적용돼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빠른 배송과 결합된 ‘알뜰 소비’

11번가 역시 ‘슈팅배송’ 서비스를 통해 마감 임박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 중이다. 낮 1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이나 건강식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제공한다. 새벽배송과 결합된 이 마감세일 카테고리는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편의점 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GS25는 ‘우리동네GS’ 모바일 앱에서 마감할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도시락·김밥·햄버거 등 소비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최대 45%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앱에서 미리 결제한 뒤 가까운 점포에서 즉시 픽업할 수 있도록 해 간편함도 더했다. 지난해 이 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2.2% 급증했다.

재고 절감부터 친환경 효과까지

업계에서는 마감세일 상품이 단순한 판촉을 넘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본다. 첫째, 유통사는 폐기 직전의 상품을 판매해 재고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둘째, 소비자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셋째, 낭비를 줄여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온라인과 퀵커머스 플랫폼의 기술적 발전이 이러한 트렌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재고 실시간 확인, 정교한 소비기한 필터링, 지역 기반 빠른 배송 기능 등이 접목되면서, 마감세일 상품 구매의 불편함은 줄고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송 인프라가 고도화되면서 소비기한 임박 상품의 유통이 더 효율적이 됐다”며 “불황형 소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런 소비 패턴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재형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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