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중국 징둥닷컴 메인화면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이상일 기자
2026-02-23

11번가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징둥닷컴(JD.com) 내 직구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JDWW)'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올 상반기 중 오픈한다. 단순 입점 방식이 아니라 PC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메인화면에 '11번가'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는 방식으로, 랜딩 배너와 팝업 광고를 통해 초기 유입 트래픽을 집중시킨다.


활성 사용자 약 7억 명 시장 정면 공략

징둥닷컴의 현재 중국 내 활성 사용자는 약 7억 명에 달한다. 11번가는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소비자까지 타깃으로 K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통상 개별 브랜드가 중국 플랫폼에 직접 입점하려면 초기 트래픽 확보와 마케팅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반면 11번가가 플랫폼 단위로 진출하는 구조는 기본 노출량과 소비자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물류·통관·마케팅·CS, 1개 창고 입고로 끝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국내 셀러가 11번가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기만 하면 이후 모든 과정을 11번가가 책임지는 구조다. 검품, 국제 배송, 통관, 현지 마케팅, 고객 서비스(CS)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기존에 한국 셀러들이 중국 시장 진출 시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아온 복잡한 통관 절차, 위생 허가, 물류비 부담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


정산은 월 1회, 추가 인력 없이 한중 동시 판매 가능

수익 구조도 셀러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11번가가 MD 협의를 거친 공급가로 상품을 직접 매입하며, 창고 입고 이후 발생하는 물류비, 중국 내 세금, 반품 폐기비, 현지 마케팅 비용은 모두 11번가가 부담한다. 판매 대금 정산은 국내 거래 기준으로 매월 1회 일괄 진행해 해외 판매에 따른 자금 회수 불확실성을 낮췄다. 기존 국내 판매용 SKU 등록 정보만으로 글로벌 판매 전환이 가능해 별도의 추가 인력 없이도 한국과 중국 시장에 동시 상품을 출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셀러에게 열리는 초대형 시장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국내 이커머스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셀러들에게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번 징둥닷컴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을 시작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기자 info@dowaseum.org

[저작권자 ⓒ디지털트렌드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