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AI 에이전트가 캔버스 직접 수정… ‘use_figma’ 베타 공개

윤재경 기자
2026-04-02

31e234dfe6d65.png



협업 디자인 및 제품 개발 플랫폼 피그마(Figma)가 AI 에이전트가 캔버스 상에서 직접 디자인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베타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use_figma’ 도구와 ‘Skills’ 기능은 디자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AI가 실제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피그마는 MCP 서버를 통해 제공되는 ‘use_figma’를 활용하면 Claude Code나 OpenAI Codex와 같은 주요 AI 에이전트가 팀의 디자인 시스템을 이해한 상태에서 디자인 에셋을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변수, 디자인 토큰 등 기존에 축적된 디자인 시스템 요소들이 AI의 작업 과정에 직접 반영되면서, 디자인과 개발 간의 연결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AI 기반 디자인 워크플로우에서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이 팀의 디자인 시스템과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기능을 통해 디자인팀과 개발팀은 동일한 컨텍스트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며, 명명 규칙이나 컴포넌트 구조, 라이브러리 구성 방식 등 조직 고유의 디자인 원칙이 AI의 결과물에도 반영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피그마 최고제품책임자 유키 야마시타는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디자인 시스템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실제 Figma 에셋을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게 됐다며,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스템 구축과 유지 관리까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그마는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의 작업 방식을 정의하는 ‘Skills’ 기능도 공개했다. Skills는 마크다운 기반의 지침 세트로, 에이전트가 어떤 순서와 규칙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지를 정의할 수 있다. 별도의 플러그인 개발이나 코딩 없이도 작성할 수 있어, 팀별 워크플로우에 맞는 맞춤형 자동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ills의 핵심은 ‘/use-figma’ 명령어로, 에이전트가 Figma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를 기반으로 코드베이스를 활용해 컴포넌트를 생성하거나, 기존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한 신규 디자인 제작, 디자인 토큰 동기화, 접근성 사양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하는 병렬 작업 흐름도 지원된다.

특히 Skills는 ‘자기 수정 루프’ 방식으로 AI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활용된다. 에이전트가 생성한 화면을 캡처해 실제 코드와 비교하고, 차이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으로 디자인과 구현 간의 정합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컴포넌트 구조와 오토 레이아웃, 변수 등 시스템 요소까지 함께 조정된다.

클로드 코드의 제품 책임자 캣 우는 많은 디자인팀이 이미 Figma에서 설계를 진행하고 Claude Code를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며, Skills 기능은 AI가 디자인 의도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OpenAI Codex의 디자인 리드 에드 베이스 역시 Codex가 Figma 내 디자인 컨텍스트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제품 개발 효율과 품질이 모두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능은 Figma MCP 서버에 네이티브로 구현되어 보안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Plugin API를 통해 Code Connect, FigJam 등 주요 기능과 연동된다. 피그마는 향후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Skills 기능의 공유와 활용을 더욱 쉽게 만들 계획이다.

‘use_figma’와 ‘Skills’ 기능은 2026년 3월 24일부터 베타로 제공되며, 베타 기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유료 API 형태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재 Augment, Claude Code, Codex, Copilot CLI, Cursor 등 주요 AI 개발 환경에서 지원된다.




윤재경 기자 info@dowaseum.org

[저작권자 ⓒ디지털트렌드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