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국내 사용자 급증… 설치 수 3개월 만에 12배

윤재경 기자
2026-05-07

2394dcdf2ed2c.png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국내 AI 앱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설치 건수와 점유율,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모두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AI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클로드의 신규 설치 건수는 50만 66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AI·인공지능 업종 전체에서 챗GPT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업종 내 신규 설치 점유율 역시 17.7%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클로드의 성장세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신규 설치 건수는 4만 2701건 수준이었지만, 2월에는 13만 2120건, 3월에는 36만 5073건으로 증가했고,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50만 건을 넘어섰다. 불과 석 달 만에 설치 건수가 약 12배 증가한 셈이다.


신규 설치 1위는 오픈AI의 챗GPT로, 지난달 92만 4707건의 설치 수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2.2%로 나타났다. 이어 구글 제미나이와 xAI의 그록AI가 뒤를 이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으로도 클로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지난달 클로드의 MAU는 101만 2307명으로 집계되며 챗GPT와 SK텔레콤의 에이닷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클로드의 성장 배경으로 정확성과 안정성을 중시한 응답 방식, 개발자와 전문직 사용자 중심의 수요 증가, 그리고 기업 및 공공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 확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복잡한 문서 작성과 코딩, 분석 작업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답변 품질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전문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 경쟁이 단순한 대중 인지도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활용성과 전문 영역 확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클로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AI 서비스 시장 내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재경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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