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마트들이 쿠팡을 필두로 한 이커머스의 파상공세에 밀려 점포를 줄이며 고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 슈퍼마켓 점유율 1위 기업 '라이프 코퍼레이션(이하 라이프)'의 성장세가 매섭다. 단순히 '싸게 파는 전략'을 넘어,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압도적 신선함'과 '세분화된 PB(자체 브랜드) 전략'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이프의 성공 비결 중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철저히 세분화된 PB 라인업이다. 한국 대형마트의 PB가 주로 '가성비'에만 초점을 맞춰 브랜드 가치가 하향 평준화된 것과 달리, 라이프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네 가지 층위로 공략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스타셀렉트'부터 유기농과 건강을 앞세운 '라이프 내추럴', 원재료의 질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라인인 '스마일 라이프' 등으로 나누어 '취향의 파편화'에 대응했다. 이는 마트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소비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신선식품과 조리식품(델리) 영역에서의 '초격차' 전략은 국내 유통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이프는 '중앙 집중식 주방(Central Kitchen)'과 '매장 내 직접 조리' 시스템을 병행하며, 온라인 배송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갓 만든 요리의 맛과 신선도를 보장한다. 단순히 구색을 갖추는 수준을 넘어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제대로 된 한 끼'를 위해 기꺼이 매장을 방문하게 만드는 유인책을 마련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운영 효율화 역시 라이프의 숨은 저력이다. 일본 특유의 극심한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을 도입하고, 매장 내 재고 관리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으며, 절감된 비용을 다시 상품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한국 마트들이 온라인 물류센터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동안, 라이프는 거점 매장의 '실질적 수익성'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 셈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마트 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일본 라이프의 모델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가격으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다"며 "라이프처럼 오프라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오감 만족형 상품 경쟁력과 지역 밀착형 MD(상품 기획)를 얼마나 정교하게 구현하느냐가 향후 10년의 생존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OO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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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들이 쿠팡을 필두로 한 이커머스의 파상공세에 밀려 점포를 줄이며 고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 슈퍼마켓 점유율 1위 기업 '라이프 코퍼레이션(이하 라이프)'의 성장세가 매섭다. 단순히 '싸게 파는 전략'을 넘어,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압도적 신선함'과 '세분화된 PB(자체 브랜드) 전략'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다시 오프라인으로 끌어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라이프의 성공 비결 중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철저히 세분화된 PB 라인업이다. 한국 대형마트의 PB가 주로 '가성비'에만 초점을 맞춰 브랜드 가치가 하향 평준화된 것과 달리, 라이프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네 가지 층위로 공략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스타셀렉트'부터 유기농과 건강을 앞세운 '라이프 내추럴', 원재료의 질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라인인 '스마일 라이프' 등으로 나누어 '취향의 파편화'에 대응했다. 이는 마트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소비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신선식품과 조리식품(델리) 영역에서의 '초격차' 전략은 국내 유통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이프는 '중앙 집중식 주방(Central Kitchen)'과 '매장 내 직접 조리' 시스템을 병행하며, 온라인 배송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갓 만든 요리의 맛과 신선도를 보장한다. 단순히 구색을 갖추는 수준을 넘어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제대로 된 한 끼'를 위해 기꺼이 매장을 방문하게 만드는 유인책을 마련한 것이다.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운영 효율화 역시 라이프의 숨은 저력이다. 일본 특유의 극심한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을 도입하고, 매장 내 재고 관리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으며, 절감된 비용을 다시 상품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한국 마트들이 온라인 물류센터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동안, 라이프는 거점 매장의 '실질적 수익성'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 셈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마트 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일본 라이프의 모델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와 가격으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다"며 "라이프처럼 오프라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오감 만족형 상품 경쟁력과 지역 밀착형 MD(상품 기획)를 얼마나 정교하게 구현하느냐가 향후 10년의 생존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OO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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