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피씨카톡' 도전장…채팅플러스 PC버전 출시

김지원 기자
2023-12-14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RCS) '채팅플러스(채팅+)'의 PC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채팅플러스는 세계표준 RCS 규격에 맞춰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와 함께 제공하고 있는 메시징 서비스다.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PC용 채팅플러스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QR 코드 인증을 통해 쉽게 연동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치 프로그램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과 동일한 환경에서 메시지,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그룹 채팅, 음성 통화, 영상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그대로 PC에서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에서 사용 중인 이모티콘, 스티커, 텍스트 효과 등을 PC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그룹 채팅에서 파일을 공유하거나, 음성 통화 및 영상 통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출시로 SK텔레콤은 PC용 메시징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PC용 메시징 시장은 카카오톡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채팅플러스 PC버전을 통해 카카오톡의 독주를 깨고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채팅플러스 PC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PC용 메시징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거나, 타사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채팅플러스 PC버전 출시는 PC용 메시징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카카오톡도 PC버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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