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이용률, 2년 연속 하락

김예림 기자
2024-01-24

출처 =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포털 뉴스 이용률이 2년 연속 하락했다. 뉴스 소비 방식의 다양화와 포털 뉴스의 신뢰도에 대한 불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4일 발표한 '2023년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포털 뉴스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69.1%로, 전년(72.4%)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8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70% 선이 깨진 데 이어, 지난해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포털 뉴스 이용률 하락은 뉴스 소비 방식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뉴스 소비는 포털 뉴스 외에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포털 뉴스의 편향성, 선정성, 가짜뉴스 등 신뢰도에 대한 불신도 이용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포털 뉴스의 신뢰도는 2018년 66.8%에서 2023년 58.8%로 하락했다.

  포털 뉴스의 이용률 하락은 언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털 뉴스는 언론사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언론사들의 디지털 광고 매출은 2023년 3조5200억원으로, 전체 매출(5조2400억원)의 67.1%를 차지했다.

  포털 뉴스의 이용률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언론사들이 포털 뉴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뉴스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고, 팩트체크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뉴스 소비 방식의 변화에 맞춰 뉴스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뉴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뉴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처럼 언론사들이 뉴스 콘텐츠의 질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포털 뉴스 이용률 하락을 막고, 뉴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예림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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