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데 표기 안 한 알리·테무...소비자 피해 우려

김예림 기자
2024-02-20

출처 = 알리 익스프레스

 

  중국 쇼핑앱 알리와 테무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광고 표기 누락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두 앱은 최근까지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고 광고성 문자 메시지, 앱 푸시, 이메일 등을 보내 소비자를 기만하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며, 소비자 피해와 불공정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알리와 테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해외 직구 쇼핑앱이다. 저렴한 가격과 무료 배송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테무 앱 이용자 수는 지난해 8월 52만 명에서 올해 1월 570만 9천 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에는 광고 표기 누락 문제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두 앱은 '알리 앱 설치하면 1만원 쿠폰 증정' 또는 '테무 앱에서 50% 할인' 등의 문구가 포함된 광고 메시지를 수신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불공정 경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광고 메시지를 보고 실수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알리와 테무의 광고 표기 누락은 국내 쇼핑앱과의 불공정 경쟁을 심화시키고, 온라인 쇼핑 시장의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해외 e커머스 사업자의 불법 영업 행위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들 업체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할 경우 관련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후속 조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림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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