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겨냥한 옐로우 마케팅...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소비자 유대감 강화

김지원 기자
2024-07-03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펼쳐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경쾌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노란색’을 활용하는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컬러 리서치 연구소(ICR)에 따르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87%의 비율로 시각적 요소이며, 제품을 구매할 때 처음 90초 안에 결정의 60~90%가 컬러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이러한 통계는 색상이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시사한다.

코카-콜라사의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자신감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적극 활용했다. 이는 커피 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2030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새롭게 강조된 로고와 패키지의 노란색은 일상에 활력을 주는 컬러로,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상을 일깨우는 지향점을 표현하고 있다.

오뚜기 역시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22년에는 브랜드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를 론칭했으며,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노란색을 중심으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 제품 외관, 팝업스토어, 굿즈 등 다양한 요소에 노란색을 적용해 MZ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시장에서 컬러는 소비자의 감정과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앞으로도 MZ세대에게 활기차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노란색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노란색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들은 소비자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김지원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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