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한달여 만에 폐지

모재형 기자
2024-07-22


구글이 최근 한국 내 구글 검색에서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 기능을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국내에서 포털 업체의 실검이 여론 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이날 "한국 내 구글 검색에서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 기능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폐지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구글 트렌드를 통해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했으나, 한국에서는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달 구글은 한국에서도 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검색창의 자동 완성 설정으로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실시간 검색어와 유사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다음 등의 국내 포털은 여론 조작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러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에는 네이버와 다음이 '트렌드 토픽', '투데이 버블'과 같은 트렌드 추천 기능을 도입했으나, 이 역시 정치적 비판에 직면하여 서비스를 포기한 적이 있다.

구글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 폐지는 국내 검색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가 국내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은 최근 몇 년간 점유율을 높이며 네이버와의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구글 역시 한 달여 만에 이 서비스를 폐지한 점에서 그 영향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구글의 실검 폐지는 한국 내에서 검색 업계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의 검색 트렌드와 시장 경쟁에서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재형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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