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커머스 업계 충격
최근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커머스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정산 주기와 방법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셀러들은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무신사와 오늘의집
티메프 사태 이후, 무신사와 오늘의집은 신속히 대응하며 셀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자사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과 결제대금보호서비스(에스크로)를 통해 셀러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의집은 국내 파트너사 1만400여개 기업에 약 675억원의 판매대금을 조기 정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를 고려한 조치로, 이번에 조기지급된 정산대금은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오늘의집에서 구매확정된 판매물품 대금으로 평소보다 4일 앞당겨 정산을 진행한 것입니다.
오늘의집의 재무적 안정성과 신뢰도
이러한 조치는 오늘의집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천604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질 유동부채는 약 1675억원에 불과해 유동비율이 215%를 초과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이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에스크로 의무화 등 대책 강구
티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 주기와 방법에 대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에스크로 (결제대금예치)’ 도입의 의무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스크로 결제란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제3자가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구매자가 상품을 받고 만족한 후에야 판매자에게 대금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거래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고, 셀러와 구매자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정부는 이커머스 업체의 대금 정산 주기와 현금성 자산 비율 등을 포함한 정산 대금 관리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플랫폼들의 운영 비용 증가로 수수료 인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판매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 쇼핑몰 업체들의 최대 수혜자, G마켓
티메프 사태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채널을 보수적으로 선택하면서 네이버와 쿠팡 같은 초대형 판매채널로의 쏠림 현상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판매자들은 네이버와 쿠팡에 더 많은 물량을 쏟으며 비즈니스 계획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한 쇼핑몰은 바로 ‘G마켓’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여행 상품에 강점을 보였던 티몬 고객들을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마지막 주에는 전월 동기 대비 여행/항공권 판매량이 85%나 증가했으며, 여러 상품을 묶어 할인하는 판매 형태까지 티몬, 위메프와 유사한 플랫폼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학현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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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커머스 업계 충격
최근 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커머스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정산 주기와 방법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셀러들은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무신사와 오늘의집
티메프 사태 이후, 무신사와 오늘의집은 신속히 대응하며 셀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자사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과 결제대금보호서비스(에스크로)를 통해 셀러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의집은 국내 파트너사 1만400여개 기업에 약 675억원의 판매대금을 조기 정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를 고려한 조치로, 이번에 조기지급된 정산대금은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오늘의집에서 구매확정된 판매물품 대금으로 평소보다 4일 앞당겨 정산을 진행한 것입니다.
오늘의집의 재무적 안정성과 신뢰도
이러한 조치는 오늘의집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천604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질 유동부채는 약 1675억원에 불과해 유동비율이 215%를 초과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셀러들이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에스크로 의무화 등 대책 강구
티메프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 주기와 방법에 대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에스크로 (결제대금예치)’ 도입의 의무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에스크로 결제란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제3자가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구매자가 상품을 받고 만족한 후에야 판매자에게 대금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거래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지고, 셀러와 구매자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정부는 이커머스 업체의 대금 정산 주기와 현금성 자산 비율 등을 포함한 정산 대금 관리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플랫폼들의 운영 비용 증가로 수수료 인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판매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 쇼핑몰 업체들의 최대 수혜자, G마켓
티메프 사태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채널을 보수적으로 선택하면서 네이버와 쿠팡 같은 초대형 판매채널로의 쏠림 현상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판매자들은 네이버와 쿠팡에 더 많은 물량을 쏟으며 비즈니스 계획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한 쇼핑몰은 바로 ‘G마켓’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여행 상품에 강점을 보였던 티몬 고객들을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마지막 주에는 전월 동기 대비 여행/항공권 판매량이 85%나 증가했으며, 여러 상품을 묶어 할인하는 판매 형태까지 티몬, 위메프와 유사한 플랫폼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학현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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