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디어 트렌드의 중심: 숏폼 콘텐츠와 이커머스의 진화

남학현 기자
2024-08-23


2024년, 미디어 트렌드는 단연 '숏폼 콘텐츠'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틱톡을 비롯해 네이버의 '클립', 카카오톡 '펑', 당근마켓의 '당근 스토리'까지, 

숏폼 콘텐츠는 더 이상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숏폼을 시청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짧은 시간에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45.1%)는 응답이 1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 '습관적으로 본다'는 응답도 32.3%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죠. 

이러한 데이터는 숏폼 콘텐츠가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반복적인 소비 패턴을 제공하는 강력한 플랫폼임을 증명합니다.


또한 와이즈랩의 설문 조사에서는 사람들이 OTT 플랫폼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숏폼 플랫폼을 

5배 이상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숏폼이 전 세대, 심지어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59%가 숏폼 콘텐츠 시청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숏폼이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적인 미디어 소비 형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숏핑(Short-pping), 이커머스의 새로운 트렌드

숏폼 콘텐츠가 미디어 트렌드를 넘어 이커머스 시장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숏핑(Short-pping)'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짧은 시간에 핵심 정보만을 전달하고 

즉시 구매로 이어지는 이커머스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숏폼 기반의 이커머스는 그들의 빠른 정보 습득력과 

모바일 친화적 성향을 고려해 각광받고 있습니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2023년 4월 인스타그램은 네이버를 추월하며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 3위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되며, 이에 대응해 

네이버는 '클립'을 통해 숏폼 콘텐츠를 강화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네이버는 블로그와 뉴스 탭에 흩어져 있던 숏폼 콘텐츠를 하나로 모으고,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거래액은 1,254%나 증가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죠.


이와 더불어 11번가, SSG닷컴, GS샵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판매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11번가의 숏폼 플랫폼 '플레이(PLAY)'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600만 회를 기록했으며, 

SSG닷컴은 숏폼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통해 관련 상품의 매출을 40배 이상 끌어올렸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숏폼 콘텐츠가 단순한 시청 콘텐츠를 넘어 실제 매출과 직결되는 마케팅 수단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왜 숏폼 커머스를 도입해야 할까?

MZ세대는 기존의 세대와는 다른 쇼핑 행태를 보이며, 

이들은 숏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에 가장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브랜드나 인플루언서의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그 자리에서 즉시 구매로 이어지는 경험은 이제 그들에게 매우 익숙한 일입니다. 


SNS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숏폼 시청에 할애하는 

MZ세대에게 숏폼 커머스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이 아닌, 이미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은 경험인 셈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은 많은 브랜드들이 자사 온라인몰에서 숏폼 콘텐츠를 필수 요소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숏폼 커머스를 통해 브랜드의 특색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그들의 관심을 유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숏폼 커머스 솔루션,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다

숏폼 커머스가 중요해진 만큼, 이를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NHN 커머스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부담 없이 자사몰에 숏폼과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올인원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그립, 소스, 샵라이브 등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적, 비용적 장벽을 낮추며, 

숏폼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브랜드들은 이제 숏폼 콘텐츠를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는 단순한 영상 시청을 넘어, 오늘날의 소비문화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브랜드는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소비자는 이미 숏폼 콘텐츠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으며, 

그 안에서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숏폼 커머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브랜드에게 단순한 마케팅 도구가 아닌, 

소비자의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거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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