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활성화 한다.

김예림 기자
2022-11-24

출처 = 네이버,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


  네이버와 카카오가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시작으로 관련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특집 페이지로 이용자 유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강화를 통해 관심이 같은 이용자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타 사업과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네이버 및 카카오는 각사 포털사이트에 카타르 월드컵 관련 특집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컵 경기 실시간 중계권을 8년 만에 확보한 네이버는 지난  1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해당 사이트에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커뮤니티 활동, 승부예측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추가로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이 가능한 '응원톡' 과 인원 제한 없이 이용자들이 모여 함께 응원하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기능을 제공하고있다. 오픈톡 공간의 경우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또한 포털 다음을 활용하여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오픈했다. 전체 경기 일정 및 순위, 실시간 스코어, 월드컵 관련 최신 뉴스와 사진, 커뮤니티 콘텐츠, 국가대표팀 소식, 응원 메세지 등을 제공한다. 이와 추가적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하여 이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월드컵 이벤트성 오픈채팅방 '2022 축구 응원 함께하기방'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방에서는 경기 분석 및 응원이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 외에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축구'를 해시태그할 경우 많은 월드컵 관련 채팅방이 다수 보이고 있다. 

출처 = 카카오, 카카오 축구 오픈채팅 관련 이미지

  두 거대 IT 기업이 월드컵 페이지를 오픈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한 이유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비슷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인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시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해당 이용자를 대상으로한 타깃 광고를 진행할 경우 높은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및 카카오는 현재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으로 운영하고 있는 관심사 커뮤니티를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차세대 커뮤니티'를 강조한 만큼 오픈톡을 중심으로 점차 드라마, 증권, 커머스 등 네이버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변화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고 밝혔다. "지난 9월 네이버 스포츠에 오픈톡을 정식 선보였으며 2000개 넘게 개설되었고 이중 이용자의 40%가 30세 이하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포츠, 드라마, 증권,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오픈톡을 확장할 계획", "중장기 적으로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적, 재무적 시너지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의 중요성을 밝혔다. 


  카카오 또한 오픈채팅을 중심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를 확장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그간 관계 기반의 지인 커뮤니티를 강조해왔으나 이를 비(非)지인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별도의 오픈채팅 앱 '오픈링크'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여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김예림 기자 info@dowaseum.org

[저작권자 ⓒ디지털트렌드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