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 성장률 '최저', 틱톡·인스타 등으로 이탈해

김예림 기자
2022-07-28





코로나19의 큰 수혜자 중 하나로 꼽혔던 유튜브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의 광고 수익도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데다, 2분기 광고 수익 성장률을 역대 최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6일(현지 시간) 알파벳이 발표한 올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73억 4000만 달러(약 9조 6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광고 수익이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미국 증권가에서 예측한 전년 대비 7% 늘어난 74억 9000만 달러(약 9조 8400억원)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이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두번째로 코로나 19 확산 초기인 2020년 2분기, 광고주들의 광고비 지출이 줄면서 이전년도 대비 5.8%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유튜브를 서비스하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루스 포랫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엄청나게 성장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 해 광고 실적이 적어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2021년 2월 실적이 매우 특별하고 놀라웠던 결과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CNBC(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은 "회사의 장기적 전망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알파벳의 경영진들이 '시간' 을 강조"했다고 전했으며 "유튜브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으로의 사용자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프라바카르라그하반 구글 수석 부사장은 이달 초 "회사 자체 조사 결과 40% 에 가까운 젊은 소비자 층이 자료 검색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한 바 있다.


유튜브의 광고 실적 감소 및 숏폼 플랫폼의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유행이 추후 관련 마케팅 시장에 변화를 어떻게 이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림 기자 info@dowaseum.org

[저작권자 ⓒ디지털트렌드코리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