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숏폼 서비스 ‘릴스’ 국내 출시_틱톡 대항마?

윤재경 기자
2021-02-03

(사진제공 : 인스타그램)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페이스북이 중국의 틱톡(TikTok)과 유사한 숏폼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았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릴스를 활용해서 본인이 찍은 15~30초짜리의 영상에 오디오 및 카메라 효과 등의 기능을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팔로워뿐 아니라 해시태그 등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과도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작년 8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에서 미국 등 50여개의 국가에서 이용가능한 ‘릴스(Reels)라는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한국은 제외되었으나 2일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하여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샤아 부사장은 “릴스의 핵심은 음악이고 음악 저작권 확보가 중요한 단계였다.”며 음악관련 저작권 확보를 위해 한국시장 진출에는 시간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늦었다고 밝히며, 추가로 “케이팝과 달고나 커피, 먹방 등 한국인만의 컨첸츠를 활용한 릴스영상이 탄생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것거둘 것 본다”는 말도 전하였다.


동영상 시청 패턴이 TV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환됨에 따라 컨텐츠의 소비 패턴이 어디서나 편하게볼 수 있는 숏폼 형태의 동영상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10대 미디어 이용조사에 따르면 최근 컨텐츠 소비량이 뛰어난 ‘MZ세대’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이 거의 90프로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이에 따라 올바르고 건강하게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아이들, 10대 청소년 등 보호를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2018년에도 틱톡을 모방한 어플 ‘라소(Lasso)’를 내 높았으나 틱톡을 꺽지 못하고 실패하였던 경험이 있다. 이때까지 숏폼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의 경우 중국의 ‘틱톡’이 주도해 왔다. 15초정도의 분량의 영상을 올리며 편집 툴이 제공되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국내에서도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개성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내에서는 틱톡사용을 금지하는 등 규제의 압박이 있었으며, 이 틈을 타서 인스타그램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년전과는 다르게 시장환경이 달라졌고 그때 실패했던 경험과 스토리, 인스타그램 라이브, IGTV 등 타기능과 통합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윤재경 기자 info@dowa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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